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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다이어트 중에도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KITOKETO 제로떡볶이 리뷰 (내돈내산)

심갱 2022. 9. 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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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이어트 간식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현재 저는 다이어트를 2주째 진행 중인데요. ‘2주 동안 뭐가 크게 달라졌을까?’싶지만 실제로 과자만 끊은 결과 2kg이 감량되었습니다. 다이어트의 8할은 식단이라더니 그 말이 거짓말은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식단 조절이 참 쉽지 않습니다. 알던 맛이 더 무서운 거 아시죠? 건강한 식단에 입이 길들여졌나 싶었는데 간혹 떡볶이, 과자, 빵 등 식감 천재에 자극적인 맛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매해보았습니다.
바로바로 제로떡볶이!!! 지금부터 리뷰 들어갑니다.

포장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느 밀키트와 다르지 않은데요. 생각보다 양이 적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혀 통통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양이 적어 칼로리가 낮은 건가 라는 의심이 생겼습니다.

다이어터라면 꼭 살펴봐야 하는 영양성분! 중요한 부분만 찝어서 볼까요?

제로떡볶이에서는 MCT 오일과 카무트 성분을 메인으로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는데요. 여러분 혹시 카무트 알고 계시나요?? 이미 아시는 분들은 쌀 대체품으로 많들 드시고 계시는데요.

[곡물 GI지수]

구분 카무트 쌀밥 현미밥
GI지수(혈당지수) 40 70 55

카무트가 다른 곡물대비 낮은 혈당지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혈당지수란? 일정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의 혈당 상승 정도를 같은 양의 표준 탄수화물 섭취 후의 혈당 상승 정도와 비교한 값, 수치가 높을 수록 혈당치가 빠르게 상승하는데 이 때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어, 이로 인해 체지방이 축적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출처: 나무위키)

낮은 혈당지수를 가지고 있는 만큼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해주고, 당뇨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도 굉장히 좋은 곡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감이 쌀과 유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죠.

소스 역시 설탕을 쓰지 않고 알룰로스를 사용해서 당류가 2g밖에 되지 않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네요👏

내용물은 떡볶이, 액상소스, 건더기 블럭, 딱 세 가지로 이루어졌습니다.

과연 배가 부를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오는데요.
이제 조리하러 가보실까요?


1. 냉동식품이기 때문에 미온수에 2~3분 정도 담가 놓습니다.

2. 물을 섞지 않고 처음에는 소스만 따로 1분 끓입니다.

3. 소스가 조금 끓었다 싶으면 물 200ml를 부어줍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소스가 끓는 걸 기다리지 못하고 1분이 지나자마자 끓는 물 200ml을 부어버렸습니다. 소스가 끓거나 물이 끓거나 둘 중 하나만 끓으면 된 거 아니겠습니까.

4. 이제 남은 떡과 대파 블록을 모두 넣어주고 2분간 팔팔 끓여줍니다.
5. 이후에는 불을 중불로 줄인 후 30초 정도 떡볶이를 저으며 졸여줍니다.
얼핏 봐도 느껴지겠지만 아까보다 떡들이 조금씩 부풀어 오른 게 느껴지는데요. 타피오카가 들어가서일까요? 버블을 익히면 버블 부피가 커지는 것처럼 떡도 같이 커지네요.

짠!! 이제 완성! 먹기 좋게 그릇에 담아줍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는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조금 더 예쁘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식사하는 거 좀 더 기분 좋게, 그 시간을 온전히 느끼려고 한달까요?

떡 조리 전/후 비교

흠... 이렇게 보니 잘 느껴지진 않지만 약간은 마른 장작 같던 떡이 조금은 토실토실해졌죠? 소스 때문인 것도 같고..?

생김새는 밀떡처럼 생겼죠?(흡사 엽떡 비쥬얼). 맛을 한번 보니 소스의 간이 예상보다 더 세게 느껴지졌습니다. 기본 떡볶이 소스에 떡꼬치 소스를 추가로 더 넣어준 느낌이랄까요? 단맛은 (제 기준) 죠스떡볶이보다 조금 더 강합니다. 맵기는 비슷한 것 같아요! 평소에 느끼던 알룰로스를 사용할 때 느껴지던 특유의 느끼한 단맛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떡의 단면인데요. 이렇게 보면 보통 떡볶이와 다를게 전혀 없어 보이죠??

떡의 식감은 쌀떡 식감과 유사합니다. 약간 냉동실에 오래 넣어놓은 공기 먹은 가래떡으로 느낌도 나요ㅋㅋㅋ(아는 사람만 아는 느낌). 떡을 오래 씹으면 타피오카 성분 때문인지 몰라도 버블티가 생각나는데요. 버블티 집 아르바이트생이 제대로 버블을 안 익혀서 덜 익은 버블을 씹는 느낌도 조금 납니다.




KITOKETO 제로떡볶이 총평

맛 : ★★★★☆
식감 : ★★★☆☆
가격 : ★★★☆☆

소스가 맛있어서 죠스떡볶이 같은 분식집 떡볶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러워할 맛!


떡의 식감은 시중 떡볶이와 완전 똑같진 않아서 식욕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이 먹었다가는 욕구불만으로 입 터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이어트 떡볶이 중 곤약떡이 아닌 현미 떡 쪽이랑 식감이 비슷함).

어느 정도 식욕조절 단계로 넘어간 분들께 추천드릴게요. 양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한 끼를 때우는 건 좀 힘들 것 같고, 섭취해야 할 칼로리가 많이 남은 날 단백질(계란, 닭가슴살) 먼저 먹고, 간식처럼 먹어주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니(1일 권장량의 95%) 다른 재료에 이 떡볶이 소스 찍어먹을 생각 하지 맙시다!! 특히 곤약밥이랑 계란 넣어서 비벼먹는 건 노노!

+ 안 먹어봤지만 다이어트 떡볶이 대표주자 진선미랑 비교해보자면...
진선미의 맛을 제외하고 성분만 봤을 때 제로떡볶이가 칼로리랑 탄수화물(당류 포함)은 낮은 반면 나트륨은 진선미 떡볶이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낮습니다. 1장1단이 있으미 본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선미는 떡 성분이 통밀이라서 밀떡을 선호하는 분들께 잘 맞을 것 같다는 추측을 감히 해봅니다.

오늘도 맛있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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