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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여름철 이너웨어는 이거 하나로 끝! 유니클로 브라캐미솔, 브라탱크탑

심갱 2021. 6. 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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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날이 훅훅 더워지는 6월입니다.
날이 많이 더워질수록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이너웨어의 답답함이 한층 더 심화되는 느낌이 들 텐데요.
실제로 저 역시 속옷의 역사가 '와이어브라 → 와이어리스 브라(노 와이어) → 브라탑'으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속옷 바뀌는 시기는 여름철에 옷 입는 게 너무 답답해서 한 스텝씩 변화를 주더라고요. 특히 한여름에 브라를 입고, 나시를 하나 더 입는다? 진짜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껴입었나 싶을 정도로 생각만 하면 땀이 삐질삐질 나는 착장입니다.
그렇다면 여름철 최대한 가볍지만 커버는 확실히 되는 이너웨어를 찾는 게 가장 좋겠죠?
오늘은 여름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에어리즘 시리즈의 브라캐미솔과 브라탱크탑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솔직히 작년 브라탑의 경우에는 V넥 캐미솔을 구매했었는데 생각보다 편하지 않아서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작년에 경험에 비추어보아 올해는 패스할까 고민을 살짝 했지만 그래도 여름 감사제 할인이 제법 쏠쏠하게 들어가서 종류별로 하나씩 테스트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올해 버전은 정말 잘 만들었더라고요. 실제로 색깔별로 구매할까 고민 중일만큼 좋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점이 좋았는지 이너웨어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올 시즌에 제가 구매한 브라탑은 1) 캐미솔, 2)탱크탑 두 가지입니다.
제일 기본적인 라인이기도 하고, 앞부분이 브라 형태로 나타나지 않고 나시처럼 어느 정도 라운드 혹은 스퀘어 형식으로 똑 떨어져서 약간 몸에 붙는 상의를 입어도 덜 민망하더라고요.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브라캐미솔

첫 번째로는 브라캐미솔입니다.
브라 캐미솔의 경우에는 브라패드에 캐미솔을 붙인 이너웨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캐미솔은 보통적으로 생각하시는 일자 나시, 스퀘어넥 형태의 나시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캐미솔은 속옷이나 잠옷으로도 사용이 되는 여성용 속옷인데요. 직선 네크라인에 얇은 어깨끈이 달려있는 게 특징입니다. 일명 끈나시라고 하죠? 깔끔하게 똑 떨어진 나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등 부분의 파임에 꽤나 깊다는 점인데요. 등이 약간 파여있는 블라우스에는 적합하겠지만 보통 티셔츠 입을 때에는 땀 흡수 면적이 좁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에 등에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의 경우에는 등에 땀 흡수되는 면적이 적어 상의 날깨 뼈 사이 등부분이 젖을 수 있는 점 참고 부탁드려요.

가격대는 정가로 29,900원 3만 원에서 딱 100원이 모자란 2만 원대에 형성되어있습니다. 소재는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폴리우레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나시에 해당하는 겉감에 낯선 소재가 있는데요, 바로 큐프라 소재입니다.

큐프라란?

레이온과 비슷한 성질이 있는 재생섬유로 실크와 유사한 촉감과 광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피부에 닿는 촉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섬유 자체가 가늘어서 매끄럽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더불어 천연섬유의 경우에는 내구성이 약한 종류가 많은데요. 특히 천연실크의 경우에는 굉장히 민감한 섬유인데 반해 큐프라 섬유는 물에 젖어도 저하가 적고, 마모성 측면에서도 레이온보다 우수하다고 합니다.
이런 큐프라 섬유의 장점 덕분에 얇은 고급 직물을 생산할 때 많이 쓰이는 섬유 중 하나인데요. 블라우스, 란제리 등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생섬유 특성상 흡습성과 염색성이 좋아 여름철 속옷으로 좋은 소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패드 부분!
와이어리스 브라, 브라탑의 경우에는 밑가슴 부분의 밴딩은 너무 조이진 않는지, 너무 잘 늘어나서 헐겁진 않은 지 잘 체크해봐야 합니다.

이번 2021년 에어리즘 브라캐미솔은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2020년 버전은 똑같이 S사이즈를 구매했지만 상대적으로 꽉끼고, 늘어나지 않는 느낌이어서 처음에 착용할 때 굉장히 불편했었는데요.

2021년 브라캐미솔 패드 쪽 밴딩은 신축성도 좋으면서 매끄러워 첫 착용감부터 만족스러웠습니다. 편안함과 더불어 착용 시 외관상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는 점도 정말 좋았습니다.

브라탱크탑

다음으로는 브라탱크탑입니다.
브라에 일명 라운드넥 나시(유넥 나시)가 붙어있는 이너웨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라 캐미솔은 일자 나시(끈나시), 브라 탱크톱은 라운드나시(유넥나시)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브라탱크탑의 좋은 점은 등부분이 충분히 가려진다는 점입니다. 한 여름에 간혹 회색 티를 입을 때는 한 번씩 땀이 난 부분이 짙은 색으로 변하는 난감한 경우가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커버하는 면적이 넓은 경우 직접적으로 티셔츠나 블라우스가 봄에 닿지 않아 땀이 이너에 1차적으로 흡수되어 상의가 젖는 확률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앞서 보았던 브라 캐미솔과 가격이 동일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나일론 섬유는 모두 합성섬유로 형태가 망가지지 않고 구김지 잘 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폴리에스터는 주름이 잘 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폴리우레탄은 많이 알고 있는 스판덱스로 탄력이 좋아 옷감이 쉽게 늘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나일론은 내구성이 좋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합성섬유는 모두 친환경적이지 않고 폐기물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하는 요즘 줄여야 하는 섬유로 손꼽히기도 한답니다. 뭔가 아쉬우면서도 좀 더 좋은 공정으로 클린 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답니다.

브라캐미솔과 마찬가지로 밴딩은 너무 쪼이지 않고, 편안했습니다. 동일하게 마음에 쏙 들었어요!

브라캐미솔 VS 브라탱크탑

브라캐미솔과 브라탱크탑의 투샷!
두 제품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이지만, 이렇게 모양을 보니 각각 어울리는 룩이 다를 것 같죠? 아무래도 여름 제품이다 보니 상의의 넥라인과 파임이 정말 다양할 텐데요. 상의 노출 정도에 맞게 선택해서 입어주시면 됩니다. (결론은 두 제품 다 사라는 건가...!)

브라캐미솔의 경우에는 약간의 파임이 있는 V넥이나 스퀘어넥의 상의를 입으실 때 잘 맞고, 브라탱크탑의 경우에는 티셔츠나 파임이 적은 블라우스나 셔츠에 추천드려요.

이렇게 보니 등 파임 정도? 등 커버 정도가 확 차이가 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출퇴근 시 셔츠를 많이 입는데,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출근 시에는 탱크탑 쪽으로 손이 많이 가고, 평소 일상 외출복을 입을 때는 브라 캐미솔 쪽으로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2021년 ver VS 2020년 ver

2020년에는 V넥 브라탑을 구매하긴 했지만 가슴둘레 부분이 정말 답답했기에 비교샷을 들고 왔습니다.
더불어 아무래도 V넥 같은 경우에는 브라만 입고 티셔츠를 입었을 때처럼 브라라인이 옷 위로 드러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출근할 때나 딱 붙는 옷을 입을 때는 오히려 피하는 속옷 중 하나였답니다. (저 아무래도 많이 보수적인가 봐요?)

이렇게 보니 각각 탑 부분의 커버 정도가 눈에 딱 들어오시죠?
V넥의 경우에는 브래지어 밑가슴에 나시를 연장해놓은 느낌이고, 브라 캐미솔이나 브라탱크탑은 브라 위에 나시를 덮어놓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짱짱한 느낌은 2020 ver이 훨씬 강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름에 입는 옷이다 보니 너무 짱짱해서 쪼이는 건 불편하더라고요. 오히려 여름에는 2020년 V넥 브라탑을 안 입고 겨울에 니트 위에 간편하게 입다 보니 자연스레 브라탑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번 여름부터 편하게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부분에는 이렇게 옆구리 쪽에 심지가 있었는데 2021년 버전에는 없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심지덕분애 짱짱했을 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심리스 이너웨어를 선호하는 터라 이런 두드러진 심지는 좋아하지 않아 아쉬움이 살짝 남았는데요. 이번 2021년 에어리즘 이너웨어에는 이런 심지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가슴둘레, 흉부를 잡아주는 면이 훨씬 얇고 신축성이 훨씬 좋아 편하게 잘 입고 았습니다.

브라 탱크톱이랑 비교샷!
브라탱크탑과 V넥 브라탑과의 차이점은 1) 앞부분 파 임정도, 2) 끈 모양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컬러 선택

요번에 브라 캐미솔과 브라탱크탑 모두 화이트 컬러로 구매를 했는데요.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흰색 컬러가 오히려 더 잘 비치는 걸 알고 계시나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너웨어가 티가 안 나게 입으려면 누드톤(살구색) 계열의 속옷을 고르는 걸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브라탑 역시 동일합니다.
위에 셔츠 안에 브라탑 끈이 선명하게 보이죠? 실제로 저는 이렇게 끈이 보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이 셔츠에는 흰색 브라 캐미솔과 브라탱크탑을 입지 않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 다른 컬러를 사려고 열심히 탐색 중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아무래도 브라 탱크톱의 경우에는 약간 아빠 러닝? 같은 느낌도 들어서 더더욱 보이는 게 싫은데요. 그래서 연할 컬러의 셔츠나 블라우스를 자주 입으시는 분들은 좀 더 누드톤 계열로 구매하셔서 좀 더 휘뚜루마뚜루 입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렇게 블라우스 착샷까지 올려봅니다.

오늘 리뷰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조금 더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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