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Food] 크림치즈같은 꾸덕함의 정석, 머드스콘 - 머드 그릭 요거트

심갱 2021. 6. 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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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뷔페 가면 꼭 마무리는 요거트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저는 꼭 식사 후에는 상큼하게 입을 마무리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덕분에 언제나 뷔페를 방문할 때는 요거트에 과일 토핑을 넣어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그런데 이 요거트에도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요거트는 되직한 제형부터 액상에 가까운 제형까지 다양한 유형의 요거트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농도에 따라서 꾸덕함과 신맛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요거트 중에서도 세계 5대 슈퍼푸드로도 선정된 그릭요거트입니다! 수많은 그릭요거트 중에 오늘은 건강한 다이어트 맛집으로 유명한 머드 스콘의 ‘그릭요거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제품 리뷰하기에 앞서 잠깐 그릭 요거트에 대해 알아볼까요? 그릭요거트는 문자 그대로 그리스식 요거트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리스와 지중해 연안지역의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요구르트로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발효를 시켰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영양정보

이미지출처 : 머드스콘 홈페이지 (https://www.mudscone.com/)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한 그릭요거트답게 낮은 당류와 높은 단백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는 단백질이 5.6% 이상 함유된 농축 요거트만을 '그릭요거트'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시중에 Greek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많은 요거트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꼭꼭 성분 확인해보세요~!
맛은 일반 요거트보다 신맛이 난다고 많이들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은 그릭요거트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신맛이 아예 나지 않는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먹어본 머드 그릭요거트는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품 패키지

제품 패키지는 슈퍼에서 파는 사랑방캔디처럼 동그란 원형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신선식품이다 보니 냉장보관 스티커가 딱 붙어있습니다. 개봉하면서 느낀 점은 뚜껑에 별도의 밀폐 방식은 적용되지 않고, 그냥 스윽 돌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문 후 제조방식이고 바로 배송 시스템이어서 별도의 밀폐장치를 마련하지 않으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매방법 및 가격

이미지출처 : 머드스콘 홈페이지 (https://www.mudscone.com/)

다만 특이하게 대형 유통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고 머드스콘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는데요. 기간 공구 방식으로 화/수/목 오후 1시에 오픈합니다. 오후에 오픈하더라도 저녁시간에 들어가 보면 품절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하실 분들은 해당 요일 오후에 주문 후 결제까지 완료하셔야 합니다. 간혹 까먹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알림 설정으로 잊지 않고 주문할 수도 있더라고요,
가격대는 시중 요플레도바 비싼 편입니다. 왜냐하면 그릭 요구르트는 제조과정에서 일반 요구르트보다 2~3배가량 많은 원유를 농축해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드 스콘의 머드 그릭 요구르트가 350g에 7,900원이고, 1회 권장량은 50g인데요. 1주일에 8,000원 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0,000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서 저같은 경우에는 한 번 구매할 때 요거트 2통 + 요프 파우더 + 비밀 2개 + 스콘 2개 정도 껴서 주문하는 걸 좋아합니다.

제조일자 및 유통기한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기간공구 형태로 주문을 받기 때문에 모든 그릭 요구르트는 선주문 후생산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용기에 제조 날짜가 꼼꼼히 적혀온답니다. 권장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0일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외식이 잦아 6월 2일에 만들어진 요거트를 6월 16일에 먹고 있는데요. 아직 상하지 않았습니다!

*개봉 시기에 따라 제조일로부터 같은 기간이 지나도 상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개봉 후에는 최대한 빠른 섭취 권장드립니다.

제품 크기

숫자로 350g은 굉장히 크게 느껴졌는데요. 많은 양의 원유를 농축해서일까요? 실제 제품의 부피는 한 손에 딱 잡히는 정도라거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꾸덕한 만큼 같은 부피의 요거트라도 더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는...?

통 크기가 딱 손바닥에 들어오는 정도에요!

개봉샷

밀봉 스티커를 떼고 뚜껑을 돌리면

요렇게 새하얀 자태를 뽐내는 그릭요거트가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진짜 영롱하지 않나요? 진짜 색이 딱 말랑카우 아이스크림처럼 뽀얀 하얀색이랍니다. 그리고 꾸덕함과 대조되게 스푼으로 요거트를 뜰 때는 약간 녹은 아이스크림을 뜨는 것처럼 부드럽게 덜어집니다. 다만 부드럽게 덜어질 뿐 꾸덕함때문에 스푼에서 요거트가 안 떨어짐



그렇다면 얼마나 꾸덕꾸덕한지 한번 보실까요?

1일 권장량은 50g이라고 합니다.
원유가 가득가득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밥 숟가락으로 2스푼 정도 덜어냈을 때 50g 안팎의 수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맛은 단독으로 먹느냐 빵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맛과 느낌을 주는데요 각 섭취방법에 따른 맛 후기 들어갑니다.

단독으로 먹었을 때

(이렇게 많이 드시면 안 돼요ㅋㅋㅋ 증량의 지름길! )
요거트다보니 우유의 비린 향이 살짝 느껴지고, 먹었을 때는 약간 신 맛이 납니다.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우유 특유의 향이 그냥 제품을 맡았을 때는 확 풍기는데 입에 넣었을 때는 막상 비린맛이 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신맛도 막 대놓고 신맛!!!! 이 아니라 향은 신맛인 줄 알았는데 막상 입에 넣으니 심심한 크림치즈 맛이 느껴졌습니다. 진짜 세상 마상 신기한 제품이었어요. 제품을 개봉하며 향을 맡았을 때 살짝 걱정했는 데 막상 입에 넣어보니 치즈향이 살짝 나는 우유 크림을 먹은 느낌입니다. 크림치즈라고 하기에는 삼삼한 맛이어서 우유 크림이 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빵이랑 먹었을 때

머드그릭요거트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머드스콘, 비밀과 함께 먹었을 때 조합이 정말 대박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단독으로 먹었을 때 약간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향이라던지 약간의 신맛이 모두 사라집니다. 대신 꾸덕한 질감 덕분인지 크림치즈를 발라먹는 느낌이 충분히 납니다. 실제로 파운드케이크 형태의 당근 비밀을 커팅해서 그 사이사이 그릭요거트를 넣어주었는데 진짜 당근케이크 먹는 줄 알았어요.... 혹시나 당근케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근비밀+그릭요거트'조합으로 꼭 구매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외 섭취 방식

1도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맛있게 먹었던 '통밀츄러스 스콘 + 그린스무디 + 그릭요거트 + 옥수수'
조합은 안 맞지만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머드 그릭 요거트 자매품

최근에는 그릭요거트 자매품으로 '요프 6종 세트'가 나왔는데요. 그릭요거트 50g에 한 봉지씩 파우더를 섞어 다양한 맛으로 요거트를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부스터 느낌의 제품입니다.
제품 맛은 왼쪽부터
말차 - 단호박 - 딸기 - 흑임자 - 콩가루 - 쑥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먹은 맛 중에는 딸기가 제일 맛있었는데, 요것도 나중에 한 번에 쭉 리뷰해보겠습니다.

말차 초코칩 스콘 + 그릭요거트 + 스트로베리 요프 조합
말차 초코칩이 내 입맛에 잘 안맞는 것인지 그냥 그랬는데 스트로베리 요프가 진짜 진국.... 인공감미료 같은 딸기가 아니라 상큼한 딸기 파우더여서 먹는 내내 상큼상큼 기분이 좋았습니다.

색도 영롱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입에 안 맞았던 단호박 요프! 단호박의 구수함과 그릭요거트의 원유 특유의 향이 코 안에서 자꾸 충돌을 일으켜 살짝 괴로웠다는....
결국에는 만들어놓은 수제 팥앙금과 쉐킷 쉐킷 해서 그릭요거트향을 줄이고 팥앙금의 달콤함으로 중화시켜서 먹었습니다.

머드 그릭 요거트에 대한 총평

 

빵에 발라먹고 싶은 크림치즈 같은 요거트를 찾는다면 강추!

제1의 조합은 아까 언급했던 당근 비밀과 그릭 요거트 조합! 아직 다양하게 시도해봐야 할 방법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 먹고 있는 요거트라 재빨리 리뷰를 들고 와봤습니다. 혹시나 더 좋은 섭취방법을 찾게 된다면 추가 자료 들고 오겠습니다.
오늘 리뷰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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