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숙대입구역에 위치한 숨어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때가이르매' 탐방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때가이르매는 한마디로 "동네에 숨어있는 갤러리 카페"같은 느낌이에요.
실제로 여기저기 미술학원에서 볼 법만 한 소품들이 제법 있기도 하고요.
혹시나 숙대입구역 혹은 후암동 주변에 갈 일이 있는데 멋스러운 카페 한번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때가이르매' 가는 길
때가이르매를 처음 가는 분들이라면 제법 헷갈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맨 처음에 갈 때는 어라? 이게 맞아?라는 생각에 두리번두리번 반복했답니다.
혹시나 이게 맞나? 긴가민가하며 허름한 건물을 보고 계시다면? 네 맞습니다! 그 건물이 맞습니다.
처음에 건물을 보고 헐....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건물 입구 왼쪽에 보면 조그맣게 때가이르매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표지판이 맞나요? 저 친구 이름을 까먹었다는... 무튼 도로에서 볼 법한 친구가 '때가이르매'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3층으로 올라갈 때까지 계속 머리 속에 의문의 생깁니다.
진짜라고? 여기에 카페가 있는거 맞겠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중간중간 이렇게 때가이르매 표시를 해주는 가이드 표시가 있어서 의심 없이 쭉쭉 4층까지 올라갑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이렇게 일어/영어/중국어/한국어 4개 국어로 가게 이름을 알려주는 걸 보니 예전보다 훨씬 많이 유명해진 것 같아요.
헥헥... 드디어 4층에 올라왔습니다!
딱 4층에 입성하는 순간 벽 색깔이 어두운 톤으로 바뀐거 보이시죠?
뭔가 4층 기준으로 건물이 탈바꿈하는 기분입니다.
때가이르매 오픈 시간은 아래와 같아요~!
평일 12:00 - 22:00 / 라스트 오더 21:30
주말 12:00 - 21:00 / 라스트 오더 20:30
예전에는 없었는데 최근에 방문해보니 루프탑도 개장하셨더라고요.
날도 좋을 때 메론소다 한 잔 가지고 루프탑에서 남산 구경하면 캬-하! 생각만 해도 끝내줍니다.
저는 이날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아래에서 친구와 수다 떠는데 집중을 해버렸지만 말입니다.
'때가이르매' 실내
실내 공간은 꽤 넓은 편이에요.
코로나의 영향때문인지는 몰라도 최대 4인 좌석으로 작게 작게 자리를 재배치하셨더라고요.
그래서 2인석/ 4인석 기준으로 실내 좌석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출입문 한쪽에는 이렇게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행거까지 센스있게 준비되어 있답니다.
지금은 여름이 가까워져서 딱히 필요없지만 겨울에는 완전 센스만점이라며 칭찬 일색이었을 것 같아요.
특히 롱패딩이나 롱코트의 경우에는 자리가 없을 때 구겨서 놓기도 힘들어서 귀찮아 입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득 사장님의 센스에 감탄 b
'때가이르매' 메뉴
그렇다면 이제 주문을 하러 가보실까요?
'때가이르매' 메뉴는 크게 음료 / 쿠키/ 케이크, 이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아몬드 브리즈로 우유를 변경할 수 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와보니 그 옵션은 사라진 것 같아요.
대신 논커피 음료가 꽤나 많아졌습니다.
언제나 봐도 봐도 새로운 메론소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쑥라떼가 추가되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음료 메뉴판 옆에는 이렇게 쿠키가 준비되어 있구요.
이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테이크아웃에 진심이신 편 :)
상자부터 테이크아웃잔까지 완. 벽.! 게다가 때 가이르 매에서 제공되는 모든 일회용품은 생분해되는 제품이라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하네요. 환경까지 생각하는 예쁜 카페랄까요.
그 옆에는 케이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저 맨 왼쪽에 녹차 퍼지처럼 보이는 케이크가 정말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먹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특이한게 생일 축하 케이크 초, 장식들을 함께 판매하시더라고요.
위 사진 왼쪽에는 음수대로 물과 컵이 준비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케이크 진열대 밑에 여러가지 초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쑥라떼 & 커피
저는 쑥라떼를 시키고,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는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코로나때문인지, 루프탑 때문인지 커피 종류는 이렇게 캔에 주더라고요.
저는 주문할 때 홀에서 먹는다고 미리 말해서인지 유리컵에 주셨습니다.
커피 캔을 보니 원두 종류를 잘 써놓으셨네요 신기신기
처음에는 쑥라떼 치고 좀 진한데? 이 정도면 말차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잘 섞다보니 찐하기보다는 적당히 고소한 쑥 맛이 납니다.
사실 저는 크림을 잘 안섞고 제가 떠서 그냥 먹습니다.
그래서 매번 쑥라떼 먹을 때마다 크림 좀 더 많이 주시지!!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번에도 몇 번 떠서 먹다가 야무지게 섞어서 후루룩 마셨습니다.
쑥 라테를 처음 마셔보는 친구도 맛있다고 눈이 휘둥그레
사실 '쑥'이라는 단어 자체가 거부감이 살짝 있기 마련인데, 한 번 먹으면 뭔가 향수를 일으키는 향이더라고요.
뭔가 옛날에 할머니가 챙겨주셨던 간식이 생각나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랄까요?
왠지모를 반가움에 쑥라떼가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쑥라떼로 주문을 하고 봅니다.
결론 : 쑥라떼는 사랑입니다 :D
'때가이르매' 분위기
제가 때가이르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내조명, 그리고 소품들인데요.
작년에 오고 올해 처음 왔다보니 인테리어에 변화가 있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그래도 이 때가이르매만의 어두우면서 잔잔한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뭔가 청록빛이 메인이었다면 이번에는 블랙과 브라이트 톤의 조명이 어우러진게 특징이랄까요?
예쁜 조명이 참 많아서 조명 보는 재미에 몇 분을 더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매장 한쪽 편에는 이렇게 미술 작품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진짜 판매하시는 지, 직접 그리신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분위기가 뿜뿜한 공간.
나가는 출입문 옆에도 이렇게 예쁜 작품들이 널부러져있답니다.
나가는 그 순간까지 미술학원이 생각나게 하는 이 공간 물론 물감 냄새는 나지 않아요 :)
계단의 내리막길을 걸으며 친구가 이것도 찍어야 하지않아? 라고 말해줘서 찍은 사진
혹시나 용산 숙대입구역에 가실 일이 있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루프탑의 뷰와 실내 분위기를 모두 갖춘 카페, '때가이르매'의 리뷰를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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