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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서촌 데이트 맛집/ 맛도 분위기도 잡은 이태리 총각

심갱 2021. 10. 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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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촌의 터줏대감 같은 이태리 식당인 <이태리 총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촌에 놀라가면 막상 ‘뭐 먹지?’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이태리 총각은 파스타나 피자가 땡길 때 믿고 가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석쇠로 구워주는 도우가 진짜 예술 예술)

위치는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구요. 예전에는 워낙 웨이팅이 잦았던 덕분에 입구 한쪽에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좀 한산한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점심, 저녁 시간에 붐비더라고요. 필요하신 경우에는 꼭꼭 사전에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테이블 기본 세팅 다음과 같습니다. 테이블 옆에 가방을 넣어놓을 수 있는 가방 바구니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보통 2인 테이블은 가방 때문에 조금 불편하게 앉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작은 센스 덕분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 한번 보실까요?

짝꿍이랑 올 때는 주로 메뉴가 정해져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깔조네 리코타 샐러드입니다.

오잉 샐러드?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깔조네 양 자체가 많은 편이라 피자 반판? 정도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리코타 샐러드랑 빵 조화는 말해 뭐해 그냥 프리패스죠ㅋㅋㅋ

추가로 깔조네 또는 부라타 치즈만 추가할 수 있으니 혹시 나는 샐러드 시키기는 싫은데 식전 빵 넉넉히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깔조네만 추가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태리 총각이라는 가게 상호처럼 피자류는 화덕피자로 도우 자체가 맛있는 피자입니다.

이 중에서 대표 메뉴는 총각 핏쟈인데요, 앞에서 깔조네 리코타 샐러드랑 느낌이 비슷해서 두 메뉴 같이 주문 넣는 건 비추입니다.

깔조네 리코타 샐러드가 내가 직접 쌈 싸 먹는 피자 느낌이라면 총각핏쟈는 만들어진 쌈 느낌이랄까요?

파스타류도 대부분 평타 이상은 하는데요. 개인적 추천 메뉴는 알리오에 올리오, 새우 로제 파스타입니다.

알리오 올리오는 짝꿍이랑 갈 때 항상 시키는 메뉴인데요. 둘 다 오일 파스타 마니아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마늘도 많이 들어가고 면 역시 식사 도중에 불지 않고 끝까지 쫀득해서 좋더라고요.

새우 로제 파스타조카가 거의 접시 싹싹 비울 정도로 맛있게 먹길래 인상 깊었던 메뉴입니다. 개인적 입맛에도 잘 맞았지만 아이 데리고 서촌 나들이 오신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게살 크림 파스타 별로였습니다. 게 향이 너무 진하게 나서 크림의 고소한 맛보다 비릿한 느낌에 그냥 입에 의무적으로 넣었던 기억이…ㅠㅠ

리조또는 깔끔하게 2 메뉴 있고요. 어렴풋한 기억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깔조네랑 알리오 올리오만 조지고 오는 1인…)

스테이크 종류가 1가지뿐이라 의외였지만 피자랑 파스타로 소문난 곳이기에 또 고개를 끄덕거려봅니다.

음료는 쓱 보시면 될 것 같구요.

생각보다 와인 종류가 많죠?

처음에는 이걸로 양이 차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양이 찹니다 여러분!! 고기 나올 때 에게... 이게 다야? 이러는데 쌈 싸 먹고 요렇게 저렇게 먹다 보면 배부르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ㅋㅋㅋ

메뉴가 나오면 스텝분이 깔조네를 먹기 좋게 잘라주십니다.
김이 폴폴 나는데 이 장면 보는 내내 흐뭇하다는 ㅋㅋㅋ

네, 이제 먹을 준비 완료!

깔조네 1개, 샐러드 취향껏 냠냠해주시면 되는데요.

깔조네는 그냥 먹어도 쫀득쫀득해서 맛있지만....

이렇게 이 친구를 양 쪽으로 펼쳐주고, 쌈을 싸듯 그 안에 샐러드를 터지지 않을 정도로 놓아주고

이렇게 깔조네를 다시 포개어

한 입에 앙!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한 입에 다 넣는 건 입이 터질 것 같고 ㅋㅋㅋ 저는 2입에 나눠서 먹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다시 먹고 싶네요. 그 따뜻함과 쫀득한 식감... 리코타 치즈와 어우러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채소의 조합!

이제 다음 주인공은 알리오 올리오입니다!

먹는 내내 연기가 나와서 ㅋㅋㅋ 마지막 그 순간까지 따뜻하게 잘 먹었답니다.

보통 파스타집에서 면을 잘못 삶으면 먹다가 면이 불어 퍼석거리거나 밀가루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태리 총각에서는 그런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D 진짜 믿고 먹는 메뉴!! 알리오올리오!! ㅋㅋㅋ

 

마지막으로 사진첩을 뒤적거리다 찾았던 불호의 게살크림파스타..!

저 같은 경우에는 크림의 느끼함과 게살의 향이 잘 맞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먹는 내내 불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새삼 생각해보니 제가 게살과 잘 맞지 않았던 것 같기도...? ㅎㅎ 평소에 크래미 같은 게맛살류를 잘 드시는 분이라면 잘 맞으실 것 같고, 저처럼 게맛살은 김밥에만 넣어먹는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오늘의 리뷰를 마치며 그만 퇴장해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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