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Fashion] 면접부터 신입사원까지 OK! 락포트 - 토탈모션 멜로라 플레인 펌프스

심갱 2021. 6.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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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편안한 착용감으로 유명한 락포트 펌프스 구두 리뷰를 가지고 왔습니다.
락포트는 남성분들께도 편한 구두/로퍼로 유명한데요. 여성 구두 카테고리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여성 구두라인의 경우 앞코쉐입, 굽 높이, 발등 덮는 정도 등 구매 시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참 많은데요.

락포트가 루부탱이나 발렌티노 처럼 정말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ㅠ
하지만 착화감 만큼은 구두계의 운동화 수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훌륭한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디자인적 아쉬움이 남더라도 그 편안함을 맛본 분들의 경우에는 재구매를 많이 하게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급하게 출퇴근을 하다 보니 예쁜 것도 좋지만 출근룩을 구성할 때만큼은 얼마큼 편한가에 초점이 맞춰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취업 면접과 신입사원 출근룩으로 동시에 활용 가능한 구두! 락포트 기본 베이직 라인 구두입니다.

정식 명칭은 <Rockport-Merola Plain Pump>입니다. 어쩜 그리도 어렵게 이름을 지었는지..

딱 보면 느낌이 옵니다. 뭔가 승무원 구두? 처럼 가장 베이직하면서도 장시간 착용해도 발에 무리가 덜 가는... 그런 구두가 연상되는데요. 

실제로 착용했을 때 쿠션감이 하루종일 살아있어서 발에 가는 피로감이 훨씬 덜 한다는 느낌이 딱 옵니다. 

평소에 해외 브랜드 신발은 대부분 직구를 하는 편인데요. 이 락포트 구두는 취뽀 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 3일 전? 언니가 여의도 IFC에 데려가 손에 쥐어준 구두입니다.

출근할 때 신발이 중요하다며 편한 신발과 조금 세련되지만 불편한 신발 한 켤레씩 사주었는데요. 그 때의 감동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발이 얼마나 편한가 가 정말 중요한 요소더라고요. 언니에게 말은 안 했지만 세련된 불편한 구두는 2년 차 직장생활 중 출근길에 한 번도 신지 못했습니다. 괜히 출근길에 발이 아프거나 넘어질까 봐 함부로 못 신고 있습니다.

가격은 충격적이게도 40~50% 정도 세일한 가격이 12만 원 정도였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 당시에는 헐? 할인해서 12만 원이라고? 라며 언니에게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보세에서 3~4만 원 대에 구매한 친구들에 비해 락포트 신발 가죽이 내구성이 더 좋고 모양도 망가지지 않더라고요. 혹시나 기본 템 (자주 신거나, 상비해두어야 할 제품군)의 경우에는 조금 비싸게 주더라도 좋은 제품으로 구비하는 걸 추천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이유를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사이즈

사이즈는 5.5M으로 구매했습니다. 평소에 발볼이 넓은 탓에 W를 생각했으나 보통 생각하는 발볼 넓힘 정도가 아니라 사이즈 자체가 바뀔 정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Trotters라는 브랜드에서 6WW 사이즈의 구두를 구매했는데 245인 저희 언니한테 잘 맞았습니다.

매장 직원분께도 여쭤보니 5.5M을 신었을 때가 더 잘 맞으실 거라고 하셔서 5.5M (한국 사이즈 225, 발볼 M)을 선택했습니다. 해외브랜드의 경우 신발 사이즈가 호환 표보다 크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동화라면 사이즈를 낮추는 게 좋지만 구두의 경우에는 라스트*가 좁게 나와 정사이즈로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발 모양 :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타입이며, 발뒤꿈치가 좀 튀어나와있는 모양으로 운동화 220 / 플랫 230 / 힐 225을 주로 선택한다.

*신발 라스트란? 신발틀로서 신발을 만들기 위한 원형으로 나무나 합성수지, 금속 등을 활용하여 발 모양을 조형하는 틀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Tip! 추가 사이즈 팁
로퍼처럼 발볼은 국내 신발보다 좁고 얄쌍한데 발길이 기준으로는 국내 사이즈보다 긴 경우에는 발볼을 M → W로 조정하고 사이즈를 반 사이즈 다운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락포트 로퍼의 경우 5.5M을 샀을 때는 발볼이 터질것 같고 단순히 숫자 사이즈를 높인다고 해서 편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5W를 구매했을 때 편안함이나 길이감이 훨씬 잘 맞았습니다.

Tip! 락포트 신발 사이즈 표

출처 :  ROCKPORT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ockport.com/)

언박싱


박스포장은 직구와 국내 매장 별반 다른 점이 없습니다. 다만 슈즈 파우치의 유무 정도가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직구할 때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신발 파우치가 함께 동봉된 경우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아마 공급되는 나라의 차이인 것 같기도...? 싶은데요. 실제로 화장품 브랜드인 Aesop(이솝) 국내 매장에서는 제품 구매 시 천 파우치를 함께 주는데요. 실제로 이 파우치가 나름 힙해 보여서 파우치만 따로 중고나라에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Aesop의 경우에는 호주 직구가 많이 이루어지는데요 파우치 따위는 전혀 없이 본품만 배송이 됩니다. 이런 점들을 두루 보았을 때 파우치 같은 구성품 요소는 해당 국가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일종의 브랜드 재량인 것 같습니다. 장황하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신발 파우치는 다이소에서도 따로 살 수 있어서 제 구매조건에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기에 깔끔하게 스킵하고 직구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만 선물용으로 준비하는 경우에는 받는 분의 상황에 따라 교환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기왕 선물 받는거 폼생폼사 좀 더 예쁘게 주고 싶어서 국내 매장에서 구매를 합니다.
정리하자면
-실사용 : 직구
-선물용 : 국내 매장 으로 구매 채널을 활용한다는 것이지요.


안에 내지 포장은 직구템과 국내 구매상품 간 차이점이 없습니다. 이전에 써놓았던 토털 모션 미들힐 펌프스(직구 템)의 경우에도 종이로 구두 모양을 잡아주고, 큰 종이포장이로 제품을 전체적으로 보호해주었는데요. 이번 락포트 포장 역시 동일합니다.

제품 Detail. 

전체샷
구두는 크게 특별한 것 없이 기본 구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죽은 만졌을 때 맨질맨질한 질감입니다.

락포트 Plain Pump제품은 천연 소가죽으로 만들어져 스크레치나 헤짐 등에 강력합니다.
평소 발 볼이 넓기 때문에 부드럽고 잘 늘어나는 양가죽 구두를 선호하는데 출근길이 워낙 험난하다 보니 가죽만큼은 소가죽 구두를 찾고 있습니다.

제품 Detail - 신발 쿠션


락포트 구두가 편안한 구두라고 각광받는 이유는 바로 이 쿠션 때문입니다. 육안으로도 발 앞쪽 부분에 쿠션이 빵빵하게 들어간 게 보이시죠?


실제로 신었을 때도 폭신폭신해서 장시간 착용했을 때도 큰 피로감 없이 잘 버틸 수 있습니다.
구두를 살 때 많은 구두들이 쿠셔닝 빵빵! 메모리폼! 등 다양하게 자사 구두의 밑창을 홍보하는데요. 대부분 5~6번 정도 신고 나면 깔창의 쿠션감이 다 죽더라고요.. 처음에 구매할 때는 빵빵했는데 몇 번 신다 보면 플랫 평평해지는 신비함

제품 Detail - 구두 높이(굽) 


구두굽은 6cm로 키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라면 면접용으로도 출퇴근 용으로도 충분한 높이입니다.
사담으로 저는 키가 작은 편이어서 면접용 구두로는 9cm 하이힐을 신었는데요. 취업시즌이 끝나고 나니 이 친구는 일상생활에서 못 신겠더라고요. 그래서 6cm 정도 굽이면 충분하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왕 구두 살 때 좋은 걸로 사셔서 면접 때도 신고 업무 중 포멀 한 자리에 갈 때 두루두루 신을 수 있는 구두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9cm 구두는 신발장에서 자리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데 슬슬 보내줘야겠네요 😄

굽 높이만큼 구두의 분위기를 바꾸는 게 바로 굽 두께인데요. 락포트의 구두 굽 두께는 제 기준 약간 두꺼운 편이고, 이 두께 덕분에 걸을 때 좀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7cm가 넘어가는 보통의 하이힐은 굽이 얇아서 걷다 보면 휘청휘청 거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굽이 얇다 보니 조금만 삐끗해도 몸이 확 틀어지는 거죠.
락포트는 굽 두께 덕에 뛰면서도 나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착용샷



구두에 대해 디테일하고 봤으니 실제로 신었을 때 어떤 느낌인지 한번 체크해봐야겠죠?
착용샷을 봤을 때 딱 드는 생각은 오? 그냥 일반 평범한 구두인데?라는 느낌입니다.

측면을 보아도 6cm의 굽 높이 탓인지 나름 두께가 있는 구두여도 투박함이 살짝 줄어든 감이 있네요.

결론

아무 때나 휘뚜루마뚜루 신을 수 있는 구두를 찾는다면? 락포트가 답이다!

 

이상으로 오늘 리뷰를 마칩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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